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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및 리뷰

타임 페러독스, 시간여행 소재 영화 추친 및 리뷰(결말 포함)

by betheboss 2023. 11. 13.

주인공 "에단 호크"

영화 타임 페러독스는 이단적인 작전으로 시간을 조작하여 주요 범죄를 방지하는 신비한 작전요원인 템포럴 요원 역할을 한 에단 호크가 주인공입니다. 작전요원의 정체성은 수수께끼이며, 이야기가 풀리면서 시간 여행의 복잡성이 주인공의 개인적인 여정과 얽혀져 정체성, 운명 및 존재의 본질에 대한 일련의 마음이 뒤틀리는 발견으로 이어집니다.

 

영화 줄거리

범죄예방 사무국 소속의 템포럴 요원이 뉴욕의 어느 빌딩 안으로 진입합니다. 폭파범이 설치한 시한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장비를 펼치고 작업을 진행하던 중, 주위에 숨어있던 폭파범을 발견하게 됩니다. 찰나의 순간에 총격전이 벌어지며 시간이 늦어져 템포럴 요원은 폭발물을 안전장치에 완전히 밀봉하지 못하였습니다. 폭발로 인해 그는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습니다.

 

이후, 범죄예방 사무국에서 깨어난 템포럴 요원, 그에게 범죄예방 사무국 수뇌부에서는 두번째 블랙모어 훈장을 수여합니다. 수뇌부에서는 최종 임무를 요원에게 내릴 준비를 하고, 그 역시 10년째 추적 중인 피즐 폭파범을 막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얼굴 재건 수술이 완료된 템포럴 요원은 최종 임무를 위해 준비를 마치고 떠납니다.

 

에단 후크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술집의 바텐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바에 한 여자 손님이 들어오며 에단 후크와 대화를 나눕니다. 손님은 제인이라는 이름, 미혼모라는 필명으로 잡지에 글을 연재하는 작가였고 이에 에단 후크는 손님의 사연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 손님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녀는 1945년에 태어나 곧바로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랐고, 건강하게 자랐으나 그 누구도 그녀를 입양하지 않았습니다. 싸움을 잘하고 머리가 좋았지만 붙임성이 없었기에 따돌림을 받아오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스페이스코프 소속의 로버트슨이 찾아와 제인을 우주비행사 교육생으로 초청합니다.  훈련을 받으며 제인은 역대 훈련생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웃돕니다. 하지만, 이 훈련소에서 역시 따돌림을 당하다 동기 교육생과 싸우게 됩니다. 싸움으로 인해 상처를 치료하며 그녀는 정밀 검사를 받는데, 이 검사에서 그녀의 신체적 결격 사유를 발견하게 되어 탈락하게 됩니다.

 

훈련소를 나오게 된 그녀는 먹고 살기 위해 가정부로 일하며 힘든 삶을 살면서도 스페이스코프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낮에는 가정부, 밤에는 예절 학교를 다닙니다. 어느 날, 예절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어떤 한 남자를 만나며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제인과 데이트 중 제인을 남겨둔 채 어디를 가더니 그 이후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실연을 당한 뒤 여전히 가정부를 하며 살아오던 제인에게 로버트슨이 찾아옵니다. 그는 스페이스코프가 인재를 모집하는 대행사일 뿐이며, 범죄 예방 사무국의 존재에 대해 알려줍니다.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생각했던 제인이지만 얼마 후 그녀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로버트슨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인은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는 제왕절개 중 출혈이 심하여 자궁 절제술을 진행하며 여성으로서 생식기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남깁니다. 하지만 수술 중 발견한 남성의 생식기 (그녀의 신체적 결격 사유) 를 재건하여 그녀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자신과 똑같이 제인이라 이름을 지으며 소중하게 대했지만, 병원 내에서 제인의 아이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병원에서 그녀는 11개월간 재건 수술을 진행하며 신체적으로 완전한 남자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제인은 자신을 망친 그 남자가 떠올랐고 그 남자에 대한 증오가 커져만 갔습니다.

 

제인은 이름을 존을 바꾸고 뉴욕에서 요리사로 일하면서 고백 잡지에 글을 올리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에단 호크는 제인의 모든 얘기를 들은 후 하나의 제안을 합니다. 제인이 증오한 그 남자를 찾아주는 대신, 템포럴 요원이 되어달라는 에단 호크의 제안을 존은 받아들입니다.

 

에단 호크는 타임머신을 보여주며 제인이 그 남자를 만나던 시간으로 함께 시간여행(점프)을 떠납니다. 존과 에단 호크는 계획을 세우고 그 남자를 죽일 준비를 합니다. 과거의 제인이 예절 교육을 끝내고 나오는 길이었고 존은 제인이 만나는 남자를 죽이기 위해 그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뜻밖에도 존은 제인과 부딪히게 되고 자신이 제인이었을 때 했던 말을 그대로 듣게 됩니다. 이로써 그 남자가 남성으로 변한 제인, 존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 사이에 에단 호크는 피즐 폭파범을 죽이기 위해 7년 후로 점프합니다. 뉴욕의 어느 건물에 폭파물을 설치하는 폭파범을 발견하고 그는 폭파범과 총격전, 몸싸움을 벌이나 그는 폭파범의 공격으로 기절하게 됩니다. 그가 정신을 차린 후 폭발물 설치 장소로 갔을 때 그는 템포럴 요원이 폭발물로 인해 화상을 입은 장면을 목격합니다. 템포럴 요원에게 타임머신을 손이 닿을 거리까지 밀어주고 템포럴 요원이 22년 후인 1992년으로 점프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 후, 폭파 현장에서 타이머 조각을 발견하고 이를 챙긴 후, 에단 호크 역시 제인과 존이 만나고 있는 시점으로부터 1년 후인 1964년으로 점프하고 자신이 머물던 방에서 존을 위해 녹음을 시작합니다.

 

제인과 존은 달달한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 로버트슨이 에단 호크가 있는 곳으로 점프하고 에단 호크는 로버트슨에게 폭발물 타이머 조각을 전달합니다. 로버트슨은 잦은 점프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에단 호크는 아량곳하지 않습니다. 사실, 에단 호크의 마지막 임무는 미래의 씨앗이 될 존을 템포럴 요원으로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간호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에단 호크는 제인의 아이를 납치하였고, 제인이 고아원에 맡겨지던 1945년으로 점프합니다.

 

이후, 존과 제인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1963년으로 점프를 합니다. 데이트 중이었던 존은 에단 호크를 발견하며 제인을 잠시 놔둔 채 에단 호크를 쫒아 그와 얘기합니다. 떠나기 싫었던 존이지만, 로버트슨이 모든 사실을 알려줄 것이라며 1985년으로 점프하는데 22년이라는 시간을 점프한 충격으로 존은 정신을 잃고 잠들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존은 잠에서 깨어나 이전 에단 호크가 남긴 녹음 내용을 듣게 되고, 템포럴 요원이 되게 됩니다. 새로운 타임머신이 그에게 제공됩니다. 

 

한편, 에단 호크는 폭파범을 제거하는 임무를 존에게 물려주고 은퇴합니다. 은퇴하는 순간 타임머신은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그는 1975년 1월 7일로 마지막 점프를 하며 은퇴 축하주를 마시려는 순간 타임머신이 오작동을 일으키며 재가동하게 됩니다. 은퇴 직전, 로버트슨에게 받은 마지막 증거물은 뉴욕 폭발 사건의 용의자인 피즐 바머의 행적이 들어있었고 피즐 바머를 잡기 위해 그는 타임머신으로 점프 한계를 초과하여 먼 과거의 빨래방으로 점프합니다.

 

빨래방에 있던 피즐 바머는 미래의 에단 호크였고 점프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에 문제가 생겨 폭파범이 된 것이었습니다. 이 무한루프를 끝내기 위해선 그를 죽여서는 안되었지만, 에단 호크는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선택을 하며 무한루프는 계속 반복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해석

타임 페러독스는 시간 여행, 인과관계 및 과거와 미래를 변경하는 것의 영향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다른 시간 축에서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 시청자들에게 시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이야기가 풀리면서, 이론물리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간의 본질에 대한 추측적인 개념을 소개하면서 전통적인 인과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시간 조작의 윤리적 딜레마와 운명을 둘러싼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논의를 유도하며, 시간의 구조를 건드릴 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과 결과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호기심을 제공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타임 페러독스는 범죄 수사물에 시간 여행에 대한 흥미로운 소재를 추가하였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관시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볼 거리와 생각치 못한 반전을 제공하는 영화로 시간여행 소재의 영화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